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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벨(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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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모로코) 소식 - 김아벨 선생님
유현택 2017.7.17 조회 65

20151229

 

저희는 안식년을 마치고 이곳으로 돌아온지 4개월되었읍니다. 저희가 이곳 필드를 떠나 안식하는 동안 이 곳에 있던 영혼들도 더불어 안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빛의 소식을 들었지만 계속 어두움가운데 있기를 선택했던 이들에게는 저희의 부재가 마음의 짐을 더는 기회가 되었을거예요. 하지만 반면에 그 동안 뿌려진 귀한 말씀의 씨앗들이 자라서 싹을 틔우고 있는 형제도 있었읍니다. 마음으로 믿었지만 그것이 밖으로 잘 들어나지 않을 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돌아 온 후 한 형제가 평생 몸 담아온 기존의 공동체에서 나와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되어 큰 격려를 받았지요.

저희는 최근에 이곳 남쪽 지방에 집을 하나 빌려서, 그 형제와 일주일간 함께 숙식하며 히브리서를 함께 상고했습니다. 과거에 선지자들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이 말씀하셨는지, 그리고 현재 그 아들안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지 같이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곳의 상황이 어쩌면 핍박으로 인해 유대교로 다시 돌아 갈 유혹에 빠져 있던 히브리서 독자들의 상황과 정말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약 시대처럼 예수의 모형과 그림자인 율법에 갇혀 사는 이곳 영혼들에 대해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시간이었지요. 이 형제가 평생 처음으로 말씀을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가지게 되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말씀을 상고하는 일주일의 여정, 참 특별한 시간을 다음에도 다시 갖으려고 합니다 .

안식년에 가졌던 1년간의 상담학 공부는 저로 하여금 공감(empathy) 능력 개발이 저에게 필요함을확인시켜 주었어요. 아무 것도 미리 짐작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시야로 상황을 바라보기 위해상대방의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요약하고 내가 올바로이해했는지를 묻는 습관, 이것이 바로 제가 지속적으로 개발하여야 하는 태도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화하다 보면, 제가 방어적이 될 때가 있어요. 상대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섣불리 나의 의견을제시하면 서로 간에 오해가 발생하여 공격 또는 방어적인 태도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계속 성장하고 성화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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