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오미 반 그 찬란한 회갑이여( 신미남)2019년
- 박영희 2019.5.13 조회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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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반 그 찬란한 회갑이여/신미남
파란 하늘 뒤편 저 어디쯤인가
이생의 고락 간 모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을 지난 긴 세월들
언제부터인가 주의 모습이 가물가물 잊혀져갈 무렵
사랑하는 딸에게 찾아온 아픔은
어미의 간절한 기도 이었던가
주를 찾기에 갈급한 그 맘 아시고
먼저 손 내미신 주께서 모든 상처를
싸매시며 그 사랑 은혜로 채우시네
오래전 사라져간 주님을 다시 만난 날
주의 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옛날 옛적 피아노에 맞춰 울리는
웨딩마치는 꿈처럼 그리던
신부의 로망 이었던가
이 소망 딸을 통해 보게 하셨으니
그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
주 은혜 사무쳐 딸의 손잡고 찾아온 가족 같은 교회
이 곳에 몸담아 뿌리내려 어울림 속에
주의 일 같이 할 때
한 맘 되게 하시고
가족이 온전히 세워지지 않아 기도할 때
주께서 등 다독이며 위로하여 주시네
잠깐의 세월 속에 단단한 신앙은 장년이 되었건만
연지곤지 찍고 분장하여 거울 앞에 선 모습은
낯선 회갑의 얼굴이라
주의 나라의 깨끗한 향기로 살아가는 동안
몸 된 교회 사랑하고 섬기며 면류관을 향한 소망의 길 이어가소서
2019/5/12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별내 오드리 공원에서/ 글: 이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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