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호(C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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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7월)
유현택 2011-07-23 추천 0 댓글 0 조회 2232

친애하는 목사님께

 

참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 가운데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구촌 곳곳에서 들리는 지진과 화산 폭발, 테러와 전쟁의 폭음이 우리 주님의 오심이 가까움을 알리는 천상의 나팔소리로 들립니다. 진군의 나팔소리는 우리로 하여금 땅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군하게 합니다.

 

중국 공산당 90주년

“沒有共産黨沒有新中國 공산당이 없었다면 신 중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도시 곳곳에 이런 문구가 새겨진 대형 광고판이 대거 들어섰습니다. 7월 1일, 중국 공산당의 90번째 생일을 맞아 선전 당국이 전면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입니다.

육교마다 ''중국 공산당의 창당 90주년을 열렬히 축하한다''는 제목의 현수막이 나붙는가 하면 시내 곳곳에 당 창건을 기념하는 각양각색의 조형물들도 들어섰습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등 각종 대중매체를 통한 ''붉은 열기 고취'' 분위기도 절정을 향해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저녁이 되면 기념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저희가 공산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건강 회복 - 무릎 관절염

건강의 원천 되시는 주님의 큰 은혜와 목사님과 사랑하는 지체의 관심과 기도는 잠 못 자게 괴롭히던 무릎 관절염의 고통에서 해방되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운동요법으로 일주일 2-3번 자건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평안히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딸 지은이의 두피 지루성 피부염도 많이 호전되어 늘 자리 잡고 있던 고름들은 사라졌고, 하얗게 일어나던 두피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현지로 돌아와 안식하면서 건강을 돌보고, 다음 사역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식하는 중에, 마음의 상처들이 성령의 만져주심으로 회복되고, 함께하는 사역자들을 속에서 가능성을 찾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한족 교회 개척사역

제가 거주하고 있는 산동성에 속한 개척 교회들은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교회는 매번 전도지를 들고 나가 열심을 내고 있으며, 동흥교회는 특별한 열정으로 마을에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축호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해 장촌교회는 3륜택시를 운행하면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고, 관계 중심으로 전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시온교회는 공장 안에서 열심히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안전과 새로운 영혼들이 거듭나고, 더하여 지도록 기억해 주십시오.

 

모공산 연합집회 - 모주석을 두상을 닮은 산이름

이번 부활절에는 개척 중인 교회를 순회하면서 말씀을 전하고, 주의 만찬식을 가졌습니다. 주일예배라고 하지만 매 교회마다 모이는 시간이 달라서, 2주일이면 돌아볼 수 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가 이번에 노동절에 연합으로 야외모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운임과 음식은 각자 교회에서 준비하되, 다른 지체를 고려하여 조금만 넉넉하게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당일 날, 올라가면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기도 하고,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고 올라갔습니다. 기다리던 점심시간에 각자가 준비한 것을 열었는데, 저녁까지 먹고도 남을 양이었습니다. 정상에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도시를 바라보면서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이들을 보기만 해도 참 좋았는데, 우리 주님은 얼마나 좋아하실까를 생각해 봅니다.

 

연해의 교회가 소수민족 선교에 눈을 뜨기 시작하다.

2년 전에 헌당한 묘족 마을의 예배당 안에 있는 방 한 칸의 사택에는 부엌이 없었습니다. 사역자 부부와 7개월 된 아들은 작은 방에서 생활하며, 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말씀을 준비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 봄 극심한 가뭄으로 마을의 샘물이 말라, 오토바이로 30분씩 내려가 물을 길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 전체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집회를 가면 아침에 옥수수 밭으로, 감자 밭으로, 풀숲을 찾아서 볼 일을 보곤 하였는데, 사역자가 작년에 교회 옥수수 밭에서 난 수입으로 작은 화장실을 지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유일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을 짓고 감사한 것은 화장실에 와서 볼 일 보는 사람은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그 곳에 부엌을 건축해 주기를 기도하며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척하고 있는 연해의 한족교회가 좀 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직 자립도 되지 않은 두 곳에서 집회를 인도하면서 헌금하자고 하니, 기쁨으로 동참하였고, 한 곳에서 헌금한 액수가 건축비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그 다음 주에 다른 한 곳에서 헌금이 들어왔는데 차고 넘치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묘족 예배당 건축(따수워이탕, 스라우후칭)

소망하던 예배당 건축은 상반기의 극심한 가뭄으로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해발 2500m의 마을에 식수가 말라서 물이 있는 저지대로 내려가서 물을 길어 먹고 있었습니다. 물이 없으니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은 6월 말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산도 몇 번의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물가로 완성이 되었고, 지금은 건축을 위해 자체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 전체 헌금이 많이 나와야 한국돈 몇 십만원의 수준이지만 자체적인 정성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묘족의 교육수준은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만 비싼 요금으로 종종 통화정지 되어 있고, 비가 온다든지, 핸드폰 신호가 잡히지 않는 곳에 있으면, 통화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민족의 특성상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그럼 저도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제 때가 되어, 8,9월 중에 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묘족 마을 전도집회 계획 - 영화상영 및 복음 전파.

다음 달에는 묘족 마을에서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빔 프로젝트와 노트북 등의 장비를 가지고 4시간 반 비행기를 타고, 택시 타고, 시골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오토바이 타고 하루 걸려서 갑니다. 이전에는 3-4일 걸리는 거리가 감사하게도 지금은 하루면 갈 수 있습니다. 복음 영화를 상영하고, 좋아하는 사탕을 나누어 주고,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다음날 침례식도 계획하고 있는데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기억해 주십시오.

끝으로, 저희 가족과 함께하는 한족, 묘족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늘 행복하시고 주님으로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마지막 남은 축복의 땅에서

신수호 가족드림

 

< 기도제목 >

1. 늘 성령으로 충만하고, 인도하심에 민감할 수 있도록

2. 苗族 예배당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3. 묘족 복음 영화 전도집회에 준비된 영혼과 열매를 허락하시도록

4. 준비하고 있는 영어학원이 길림학교 혹은 온주학교로부터 분교 허락을 받아, 교육국에 정식 허가된 학원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5. 산동성 內 교회들의 여름 침례식과 주의 만찬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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