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썰매 타고 놀다 물에 빠지고, 양말을 말리려고 논두렁에, 짚더미에 불을 피웠다가 동네 아저씨께 몹시 혼이 났던 어린 시절이, 그래도 그리움에 휩싸이는 계절입니다.
연말연시의 분주한 사업들 가운데 평안하신지요? 저희는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해 주신 덕분에 유난히 추운 겨울을 잘 견디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작은 행복
연말연시 사업이 마무리되고, 조금 여유 있는 신정연휴에 제가 있는 칭다오에 함박눈이 왔습니다. 제가 처음 이곳으로 정할 때만 하여도, 여름에는 선풍기가 없이도 시원하게 보내고, 겨울에는 눈 구경하기가 힘든 도시였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강산이 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는 잠을 청할 수 없고, 겨울에는 꼭 난방을 해야 하니 말입니다.
어린 시절을 기억을 더듬어 거실 한 구석이 있던, 장판을 가위로 오려 눈썰매를 만들었습니다. 건(6학년), 지은(3학년), 아내와 함께 집에 조금 떨어진 야산의 등산로에서 눈썰매를 타고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지나가던 중국 아이들이 한번만 타 보자고해서 무료가 임대해 주었습니다.
삶에 희락을 주신 큰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전능신 세계종말 이단 출현
지난 12월 초순부터, 이단 집단인 전능신(동방번개)은 12월에 세계종말이 온다고 전하다가 1300여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중국남쪽의 귀주성과 청해성에서 800여명이 체포되었고, 전국에서 세계종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자나 배척하는 자는 번개에 의해 죽는다고 합니다. “모든 병을 고칠 수 있고, 평안을 보장하는데, 많이 헌금할수록, 평안과 은혜를 더 입는다고 전합니다.” “治百病、保平安”，“奉?”得越多，得到的“平安”、“恩典”越多
이들의 영향으로 전도지를 통한 포교활동과 노방전도는 당분간 힘들어졌고, 지혜롭게 때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이단과 사교들로 인해 복음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두 손 모아 주십시오.
본향교회 ? 조형제 결혼
본향교회는 농민공의 숙소가 밀집된 곳에, 지난 9월에 개척된 교회입니다.
현재 5-7명 계속 모임을 하고 있는데, 구정이 지난 후에 더 넓은 모임 장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담임하고 있는 조형제는 교회개척 사명으로 인해, 작년에 약혼자에게 줄 지참금이 없다는 이유로 파혼을 당한 아픔이 있는 형제인데, 올 가을에 합당한 자매를 허락해 주셨고, 1월 30일에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1월 중순에 처가를 방문하고 돌아오면, 살 집과 세간이 필요한데, 큰 회장님께서 때를 따라 채우시는 특별한 채우심으로 임하시도록 두 손 모아 주십시오.
이 자매는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경험과 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자매로서, 주께서 길을 열어주시면, 젊은 엘리트층을 상대로 사역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칭다오에 있는 몇몇 교회는 연합모임으로 제가 담임하고 있는 시온교회에서 성탄을 보냈습니다.
저녁 6시에 시작된 모임은 10시 훌쩍 넘어서 마쳤습니다. 1부 식사, 2부 예배, 3부에는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발표하여 올려 드리는 축하모임으로 드렸습니다.
젊은 10대의 활력 넘치는 율동, 예수님의 일생을 소개하는 시낭송, 만담을 통한 복음 전파, 70세 이상의 모친들의 부채춤, 시대를 풍자하면 저희에게 깊은 교훈을 준 성극 등등….
이 날 특별 연보를 통해 몇몇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고, 개척 중에 있는 사역자를 돕는 아름다운 감동이 있었습니다.
성탄ㅇㅂ에 저에게 시간을 내어, 모임을 인도해 달라고 부탁해서, 12월 마지막 주로 모임을 미루어 성탄을 기념하며,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을 성탄선물로 올려 드리고, 기념품을 나누는 기쁨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번 출장에는 임마누엘, 동촌, 본향의 현지간부들이 함께 동행하였으며, 저는 참석한 이들에게 진정한 성탄의 의미는 메시아 소식을 전하는 것이라고 권면했습니다. 돌아와서 2주 후에 반가운 소식을 들려 왔습니다. 성탄을 지나고, 성도들이 전도하여 5-6명의 새로운 영혼이 주님을 영접하고 새생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바라기는 한 달에 한화 14만원정도 소요되는 ‘세선’ 유치원비를 9월 학교 입학 전까지 지원해 주고 싶은데, 이를 위해 함께 두 손모아 주십시오.
시온기업과 시온교회를 위한 중보기도 부탁
바나나 신학교를 졸업한 사역자가 담임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일로 사임을 하고 제가 목양한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렸습니다. 지갑을 만드는 회사 안에 세워진 교회인데, 최근 들어 시온피혁의 경영상태가 최악입니다. 주문량은 줄고, 고임금 및 자재비용 상승으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으로 안팎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정이 지난 후에 회사 및 교회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시온교회를 통해 영혼들이 거듭나고, 성장하고, 몇 번의 연합집회에 안전한 장소를 제공한 교회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350만원을 선교헌금으로 밖으로 내 보냈습니다. 지원금 감소로 인해 힘든 저희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었던 교회인데,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 앞에 여름이면 큰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데, 주변에 교회가 없습니다. 저는 이곳의 복음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는데, 회사와 교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힘있게 두 손 모아 주십시오.
기도제목
1) 2월 1일부터 북경, 석가정, 낙양, 성도, 온주로 이어지는 장기 출장에 가족이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게 되는데 안전과 필요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 개척예배를 중에 있는 세 교회들의 걸음마와 기존 교회들의 부흥을 위하여
3) 장기적인 비자 문제를 위하여 설립해야 하는 유한공사의 투자금(4,000만원)이 준비되도록
4)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께 쓰임바 되는 가정이 되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신수호, 최영주, 건(13살), 지은(10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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