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
라오스 건국 이래로 국가 최대의 행사였던 SEA GAMES(SOUTH EAST ASIAN GAME)을 성공적으로 마친 라오스에서 황호선 가정 감사 인사드립니다.
라오스와 저희 가정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라오스는.....
한국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SEA 게임이 라오스에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성공리에 열렸답니다
사실 게임의 규모나 수준은 한국의 전국 체전에 미치지 못하지만 라오스에서는 국가적인 경사였답니다
수년에 걸쳐 새로운 주경기장이 지어졌고 도로들이 새로 건설되는 등 사회가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수도에서는 거의 모든 학교나 학원들이 한달간 방학을 실시해 교통 혼잡을 막았고
밤 10시 이후에는 외지에서 수도로 진입을 통제했고 만일의 사고 예방에 힘썼답니다
경기 중 라오스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항상 최하위에 머물던 라오스는 금 33개로 7위를 하여 역대 최고의 기록을
수립하였답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라오스 친구는 경기가 끝난 지금도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한답니다
사실 이 경기는 단순한 한 국가의 잔치가 아닌 라오스가 한단계 발전하는 중요한 것입니다
인권과 자유, 특히 신앙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미국이 몽족(또는 흐몽족이라고도 불림)을 지원해 라오스의 공산화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미국은 적국이 되었고 적국의 종교 또한 자연스럽게 라오 정부의 적이 되었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라오 정부는 기독교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는 과정에 있고 특히 이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절대 그들의 적이 아님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가 성공리에 치러지기를 우리 모든 한국 교사들과 현지 학교(?)의 교장 선생님들도 간절히 바랬답니다
황호선은....
2년이라는 기간을 언어 훈련이자 문화 적응 기간으로 정한 말미가 내년 3월로 다가오며 저는 나름대로 준비 과정을 평가하고 사업의 방향을 정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씰라미술학원
아내를 통해 미술학원을 시작하여 1년 반 동안 운영하며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인들 사이에 좋은 평가와 기대로 한인 사회의 한축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금년에는 그 동안 아내를 통해 미술을 공부하던 12학년인 학생이 미국으로의 진학을 위해 한국에 잠시 귀국하였습니다
대학들에서 요구하는 내용들이 달라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답니다
라오스에서 처음 새워진 미술학원인 '씰라미술학원'(씰라-반석)이 단순하게 미술 교육만이 아니라 해외 대학으로의 진학에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인식이 된다면 교육열이 높은 이 곳 라오스에서 사업에 유익한 부분이 많답니다
현재는 보조 교사를 1 명을 구하고 있답니다
학생들이 30명이 넘어가면서 아내가 버거워 합니다
아버지께서 예비하신 좋은 라오스 보조교사가 필요합니다
이 보조 교사는 아내의 일을 돕고 허가가 난 후에 라오스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미술 교사로 훈련되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허가가 없는 상황이라 한국인 학생만으로 제한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하지만 서두르거나 낙심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언어훈련과 장학프로그램...
저의 언어 훈련의 기본 과정은 이미 모두 끝났답니다
개인적으로 복습 과정을 만들어 초등학교 교과서로 계속하고 있답니다
언어 과정 중 지난 9월까지 딘디유치원에 후원하던 것을 마치고 이제 개인적으로 루앙파방에 있는 대학교의 축산과 학생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있는 비엔티엔에서 버스로 약 10시간 거리의 루앙파방의 수파누봉대학교는 북쪽 지방의 교육을 위해 세워진 국립학교로 그 지역의 인재들이 모인 북쪽 지역의 요람입니다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일부 장학금을 지원받아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지도자가 된답니다
이러한 학생들 가운데 저와 같은 교사가 교육하는 축산과 학생 가운데 12명을 선발해 1명당 200$씩 지원하게 된답니다
지난 10월부터 1명씩 선발되어져 진행되는데 선발된 학생은 200$을 현금으로 1번 지원받아 돼지를 키우게 됩니다
학생은 첫 출산부터 1년간 매 출산때마다 수입의 30%를 후원자에게 되돌려주게 됩니다
1년 후 그 돼지는 전적으로 그 학생의 것이 됩니다.
그 되돌려 받은 돈은 다시 다른 학생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한국이나 외국 단체에서 가축을 지원한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에게 직접 전달해 주고 끝나는 방식이라 사후 관리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수혜를 받는 분들은 가난하고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투자한다든지 인내한다는 생각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무상으로 받은 가축은 미래에 대한 희망대신 현실의 필요에 의해 중간에 도축되어져 팔리거나 그 가족의 짧은 영양 보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약점을 보완하여 잘 교육되어진 젊은이들에게 주인의식도 심어주고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선택된 학생들은 헌신된 한국 교사들에 의해 수파누봉 대학에서 현재 교육되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대개는 아직 하늘 아버지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길이 열리기를 바라며 좋은 소식이 그들을 통해 그들 지역에
소개되기를 소망하며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들...
건영, 세하, 세나는 SEA 게임으로 한 달간 방학을 해서 저와 같이 자전거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로고스 아카데미라는 학원의 도서관에서 공부합니다. 방학을 하게되면 어디 갈 곳이 마땅찮아 많이들 심심해 하지만 집에서 기르는 토끼들이 좋은 친구가 된답니다. 애완용으로 기르던 토끼들이 12마리나 되는 이쁜 새끼토끼들을 낳아 주었답니다
건강하고 이쁜 토끼들처럼 우리 세 아이 모두 다 밝고 건강해서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항상 같이 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원합니다
프라짜오 오와이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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