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선(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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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12/22)
유현택 2012-12-22 추천 0 댓글 0 조회 1820

싸바이디 아짠!


한국이 많이들 춥다고 하는데 모두 평안하신지요

여기는 예년과 다르게 한 여름 날씨입니다

아침이면 입김도 나고 두꺼운 겨울옷이 아쉽더니 올 해는 마냥 덥기만 합니다


교장선생님과 학교의 모든 분들께서 올 한 해도 헌신으로 섬겨 주셔서 저희 이 곳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사역 감당하고 있습니다.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드디어 영어학원 앞 도로 공사가 오늘로 다 끝났습니다.

날마다 황토먼지로 머드팩을 하느라 눈에 다래끼가 쉬지 않더니 드디어 콘크리트로 말끔하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덕분에 먼지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골목들이 아직 포장이 되지않아 차들이 드나들면서 흙먼지가 도로로 유입되지만 그 전에 비하면 휴양림에 온 느낌입니다


더불어 저희 학원 담 공사와 교실 3개 공사가 같이 진행되고 있어요

원래는 담만 마치려 했는데 담이 거의 마쳐지니 아무래도 작년부터 버려진 집 같이 바닥 기초 공사와 기둥만 덩그렇게 세워진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려 무리해서 제가 업자와 계약했다가 아내한테 지갑을 빼앗기는 테러를 또 당했습니다.

아내는 생활비 부담에 담만 마치고 차제에 마무리 공사를 생각했는데 저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내년 2월에 미술 전시회를 영어학원에서 한다고 하는데 널려진 자재들과 공간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미술 전시회 전에 정리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무리해서 공사를 계약했다 그만 지갑을...


그런데 지난 주말에 일꾼들이 와 벽을 세우는 것을 보더니 아내 마음이 바뀐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정리가 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이니 화가 풀린 모양입니다. 다음 달이 집세를 내야 하는 기간인데 알아서 하라고 하면서 지갑을 돌려 받았습니다.

물론 저에게 답이 있을리 없습니다.

지금 벽이 80% 세워졌고 다음 주에 미장 공사 진행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붕 공사가 이어지고요.

전기는 제가 직접하게 됩니다. 일단 벽하고 지붕만 해 놓으면 큰 일 치르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고 미래에 필요한 공간도 확보하게 되니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한 달 넘게 대문을 옮기고 담을 따라 화단을 만드는 공사를 진행해 이제야 끝났습니다.

제법 멋지게 공사가 완료돼서 담에 미장하고 1월에 불광동에서 팀이 와 페인트 칠하면 담공사가 마무리 됩니다.

그 다음에 화단에 나무와 꽃을 심어 누추한 곳이 아닌 아름다운 곳을 바꾸려 합니다. 


교사는 저희 학원의 영원한 과제인것 같아요.

임마누엘이 필리핀에 간지 벌써 3개월 됐는데 안 돌아옵니다.

원래 계획은 11월 중순 쯤에 온다고 했는데요.

그래도 꿋꿋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메이하고 저하고 둘이서 아이들 수업 잘 하고 있어요.

성인반 수업은 요즘 출석이 거의 없어요. 지금 12월이 '몽'족 설입니다. 그래서 다들 고향에 돌아가 거의 한 달간

즐기다 옵니다. 아마도 다음 주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덕분에 성경 공부도 쉬고 있어요.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저희 가족은 다들 건강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다음 주까지 2주 방학 기간이라 정신없이 놀고 있어요.

저희 집에는 게임기나 스마트폰이 없어 한국에서 걱정하는 그런 것은 없어요.

다만 무료한 시간이 되기도 하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잘 놀고 있어요.


13살 건영이와  12살 세하는 이제 사춘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무난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사춘기가 뭔지 모르고 지난 사람이라....


방학 전에 교사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희 아이들의 수업 능력이 많이 발전했다는 선생님들의 평가입니다.

이제는 단순하게 학교만 좋아하는 단계가 아니라 발전해서 아이들이 제 페이스로 진입하고 있다고 저는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영어 부분은 미국 선생님들이니 커리큘럼에 따라 철저하게 공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입니다.

수학은 싱가폴 것으로 부족한 부분은 제가 보충해 줍니다.  한국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 수준에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한국어는 한인 교회에서 한국 친구들과 어울리고 수준 높은 논술이 농축된 설교를 통해 그리고 한국 드라마를 통해 많이 얻습니다. 일부러 재미있는 드라마 dvd를 골라 보게 합니다.

과학은 얼마 전에 루앙파방에서 내려온 교사 분이 맡고 있어요.

저희하고 친분이 있는 신실한 분들로 화학을 전공해 일주일 세 번 우리 아이 셋과 그 교사 딸 한 명, 모두 네명이 일주일에 세 번 실습 위주로 과학을 공부하고 있답니다.

물론 모두 다 홈스쿨링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홈스쿨링이라지만 사실 교육이 열악한 라오스에서 이런 수준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희 영어 학원 교사이자 사무직원인 '메이'가 지금 미국 대사관에서 주관해서 미국에 단기 연수 갈 대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지원 중입니다.

어제 서류 심사에 통과해서 오늘 오전에 면접이 있어요. 이 소식을 받으실 때 쯤이면 끝났겠군요.

저는 기회되면 세상을 많이 보고 경험하라고 강조하는데 실제적으로 제 능력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회가 너무 필요한 부분입니다. 

'메이'는 이미 헌신한 자매로 라오스인으로는 영어를 제법 잘합니다.

지난 달에는 라오스 'ASEM' 열렸는데 정부에서 영어 잘하는 10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했는데 그 중에 한 명일 정도입니다.

현재 필리핀에 유학을 정한 상태이고보면 이 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기를 아뢰고 있습니다.


어제 금요일 수업 시간에는 노골적인 성경에 대한 공부가 진행됐습니다.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이니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 꼭 알고 싶어 가르쳐 달라고 아이들이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제가  짧게 스토리를 만들어서 세 시간에 걸쳐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그 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고 월요일까지 진행됩니다.

화요일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그 분의 사랑에 대한 스토리가 진행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그 분이 깊이 각인되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아이들이 그 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여기 라오스에 머무는 것이 그 분의 은혜요, 여러 분의 은혜입니다.

여기 라오스에서 행복한 것이 그 분의 은혜요, 여러 분의 은혜입니다.

여기 라오스에서 섬길 수 있는 귀한 분들을 만난 것이 그 분의 은혜요, 여러 분들의 은혜입니다. 


올 한 해 생명을 함께 나눠주시고 섬겨주신 것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복된 성탄과 새해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라오스에서 황호선 가족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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