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

항상 기도로 물질로 함께 하여주심에 감사함으로 라오스에서 소식을 드립니다.

라오스에서 9 년째 사역을 해오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그 학생들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소극적인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2015년 5월에 T4T(Training for Trainers, 가정교회를 세울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훈련을 받은 후에는 학원의 학생들뿐만 말씀을 듣고 전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훈련을 시켜 전도가 불법인 이 곳에서 직접 복음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여러 지역에서 3,000명이 넘는 라오스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전할 수 있다는 기쁨으로 훈련을 받은 학생들의 마을로 들어가 열심히들 전하였지만 후속 관리가 안 되다보니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도록 돕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역의 방향을 학원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하고 단순하게 전하는 것만 아니라 가까운 현지 교회 목회자들과 연계하여 교회에 출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훈련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을 경우에는 저희 학원에 와서 훈련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받았다해도 실제로 전하면서는 많은 청년들이 중간에 포기를 하고 있지만 훈련과 전도는 계속되고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올 1월에는 라오스복음주의협회 총회장인 캄펀선생이 이 T4T훈련시스템을 총회에 적용하겠다고 하는 놀라운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총회장의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저희 훈련팀과 저희 팀에게 교육을 받은 2명의 현지 교회지도자들과 또 다른 T4T훈련그룹의 노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 훈련시스템을 적용해 총회 지도부에서 교육을 실시 중이지만 실제적인 부분은 빠져있어 이론에 그치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비엔티엔 현지인들 중엔 T4T시스템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실제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저와 스위스 선생(누가, 가명)이 지난 2월 말에 여기 비엔티엔 내에 있는 현지 사역자들 중에 이 사역에 관심있는 몇 분들을 먼저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난 12월에 총회지도부에게 T4T를 개인적으로 시범보일 때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완폰이라는 선생과 그의 동역자 2명과 학생 3명에게 훈련을 지난 1월에 이미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 외에 총회에 속하지 않은 그룹도 지난 1월부터 교육 중에 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 29명(교육자 3명, 학생 26명)을 13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서 훈련 중입니다. 3년 과정으로 각 팀을 격월로 1주일씩 두 지역에서 교육을 실시 중인데 제가 T4T 훈련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에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2월에 비엔티엔에서 6시간 거리에 있는 캄무안의 한 마을에서 교육을 하기로 해 현지로 가는 도중에 교육 장소에 경찰들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와 그대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3월엔 비엔티엔에서 오토바이로 1시간 거리에서 있는 곳에서 교육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참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 팀은 지난 1월에 1차로 T4T 훈련의 한 부분인 C2C(Creation to Christ, 전도방법)를 교육 받았습니다. 1월 훈련 때는 저희 그룹의 리더인 분미가 함께 교육을 했습니다.

기도제목:

1. 올 한 해 50명의 지도자에게 T4T훈련이 교육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이미 30명이 넘게 기초 훈련 중입니다.

2. 캄무안지방의 사역자들은 외국인인 제가 접하기가 어려워 형편상 수도인 비엔티엔에 있는 우리 학원으로 불러 교육이 이루어져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들이 가르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이지만 아직은 초창기인지라 제가 있는 곳으로 불러 교육을 하고자 합니다.

16(학생 13명, 훈련자 3명)명을 6회 훈련하는데 약 3,000,000원의 재정이 필요.

교통비 왕복 1인 25,000, 식비 1인 1일 2,000원, 기타(물, 교재..) 1인 5,000원

32,000*16*6=3,072,000

3. 현재 학원 임대료를 다 지불하지 못 했습니다. 급한대로 1,200불을 융통해 지불했지만 2,800불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년간 4,000불).

*T4T 훈련은 지도자를 양성해 가정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전도와 모임 인도법을 실제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돌파구전략훈련'으로도 불리며 이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인 전도 방법 C2C는 그림을 그려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강한 돌파력이 있어 라오스 현지에 아주 잘 맞는 방법입니다.

라오스에 2025년까지 백만 명의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잠시 머무는 이 세상에서 영원하신 그 분을 라오스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훈련할 수 있는 행복한 사역을 하도록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리며 황호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