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목사님들께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사랑스런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의 성도님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늘 더워 선풍기와 에어콘을 켜는데, 
한국은 많이 추운 것 같습니다.

지난 가을 전국친교회에 참석하여 목사님들을 
뵈었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 너무 
감사했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께서 접대해주시고, 
또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시고, 
최선을 다해 후원하여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일정 상 다 못 찾아뵌 것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친교회 목사님들께서 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은혜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는 또 현지에 와서 일상의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날마다 시골 학교에 가서 그들과 함께 크마에를 
공부하며, 수업이 마친 후에는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에는 여선생님 집에서 가르쳤는데,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 이제는 학교 교실에서 
두 반으로 나누어 저와 아내가 각각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가을 추수기라 학생들이 결석을 많이 하고, 
한글 교실에도 들쑥 날쑥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좋은 일꾼들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선교지에서 2년째로서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였으며, 
언어에도 조금씩 진보가 이뤄지고, 학교 선생님들과 
지역 주민들과도 교제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구입한 땅이 저지대임으로 매립공사를 하고, 
건축도 시작하려합니다. 
그리고 함께 일할 현지인 사역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꾼으로 훈련시켜 현지 사역을 맡길 사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벌써 년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목사님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는 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성도들 사업과 직장이 번성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새해에 기쁜 소식 전해드리도록 힘쓰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캄보디아에서 손 춘영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