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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의 예배
유현택 2013-06-14 추천 0 댓글 0 조회 2211

건강한 교회의 예배                  김홍기 박사

             

 

린다와 그녀의 남편 제리는 예배에 관해서 알아본 후 그 예배가 레슬리의 이후의 영적 행보에 꼭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린다는 레슬리가 초청을 받아들일 것을 확신했으므로 남편과 함께 레슬리를 그 예배로 초청했다. 실제로 레슬리는 예배의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레슬리는 현대적인 감각의 크리스천 가사를 좋아했고, 드라마에 감동되어서 눈물을 짓기도 하고 웃기도 했으며, 설교에 감동을 받았다.

레슬리는 린다에게 '마치 목사님이 내 마음을 환희 꿰뚫어 보고 계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윽고 하나의 경향이 발전되었는데, 레슬리는 매주일 린다와 함께 구도자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예배 후에는 린다와 더불어 예배에 관해서 상세하게 의견을 나누게 되었다.

특히 그들의 대화는 설교가 레슬리에게 어떻게 개인적으로 적용되는지에 관해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레슬리는 질문도 하고 설명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복잡한 생각의 파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날이 찾아왔다. 레슬리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케 되었고, 이어 그녀의 가정의 영적 변화가 시작되었다.”


위의 이야기는 빌 하이벨스 목사가 자신이 목회하는 윌로우크릭교회(이후 WCC)의 주말예배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형적인 영적 변화를 기술한 내용이다. WCC의 주말예배가 복음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불신자를 회심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WCC의 구도자 예배를 통해서 불신자들이 회심하는 일이 촉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예배의 유형과 관계 없이 잃은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일은 건강한 교회의 참된 예배가 낳는 필연적인 결과 중 하나인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광의적인 의미로는 교회가 수행하는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의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출 7:16; 23:25,26; 사 43:6-7; 롬 12:1-2), 협의적인 의미로는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우리의 심령과 음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적 예배를 드리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엡 1:12; 골 3:16; 계 19:10).

 

이 예배로의 부르심은 “신령과 진정으로(in spirit and truth)” 드리는 참된 예배로의 소명을 의미한다 (요 4:21-24).

여기서 "신령으로” 드리는 예배란 웨인 그루뎀의 말과 같이 영적인 차원의 예배를 뜻하며 (눅 1:46-47),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란 윌리암 헨드릭슨의 말처럼 성경의 계시에서 비롯된 하나님에 대한 분명하고 확실한 지식을 기초로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참된 예배는 건강한 교회의 예배를 특징짓는다. 건강한 교회는 참된 예배의 신학을 신봉하며 이에 기초한 예배를 드리는 일에 헌신되어 있다.

2005년 10월의 첫째 주일, 척 스윈돌 목사는 자신이 개척해서 담임하고 있는 스톤브라이어교회(Stonebriar Community Church)의 강단에서 이사야 6장 1절로 8절을 본문 삼아 ‘예배를 통한 삶의 변화(Changing Lives Through Worship)'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참된 예배의 특징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다. 여흥(entertainment)은 연기자에게 세인의 주목을 집중시키지만, 참된 예배는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이끈다.

둘째, 하나님의 접촉(touch)을 통해 자신의 죄와 허물과 약함을 깨닫는다.

셋째, 하나님의 접촉을 통해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한다.

넷째, 하나님께 응답한다.

 


스윈돌은 예배란 “겸손과 기꺼운 순종으로 하나님의 계시에 사람이 응답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우리가 참된 예배를 드릴 때 시간은 정지되고, 몰아의 경지에 빠지며, 깊은 경이감에 사로잡히고, 고요함 속에 예배당을 떠나며, 삶이 변화를 체험케 된다고 말한다.

 

이날의 설교에서 스윈돌은 스톤브라이어교회는 무엇보다 “예배하는 교회(worshiping church),” 즉 “예배에 관한 충실한 신학에 기초한 교회”라고 주장했다. 필자가 경험했던 스톤브라이어교회의 이날의 예배는 스윈돌 목사의 당일의 설교를 예증하는 생생한 본보기였다.


참된 예배의 본질의 핵심은 방법론이 아닌 하나님과 예배자와의 관계에 있다. 보브 러셀 목사는 창립된 지 4년이 된 개척교회를 맡아 약 40년간 목회하면서 이 교회를 미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큰 교회 중 한 교회(Southeast Christian Church)가 되도록 이끌어 왔다.

그는 예배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논하면서 예배 시 음악의 양식이나 악기의 종류를 어떻게 채택할 것인가, 드라마를 활용할 것인가, 스크린에 글자를 넣을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들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러셀은 참된 예배와 관계하여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3가지 질문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첫째, 예배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가? 둘째, 예배가 예배자들을 감동시키고 향상시키며 변화시키는가? 셋째, 예배가 방문자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인도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가?”


참된 예배는 하나님 중심이다. 스윈돌의 말처럼 참된 예배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다. 또한 러셀의 주장처럼 참된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참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예배자들에게 당신의 영광과 권위와 은혜를 나타내 보이시며, 예배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찬양과 기쁨과 헌신으로 충만하게 된다 (사 6:1-8; 눅 24:32; 행 2:42-27).


참된 예배는 성령으로 충만하다. 따라서 참된 예배를 드릴 때 예배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체험하고 인격과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성령의 감동은 두 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다.

교회성장운동은 주로 감동의 축제적(celebrative) 성격만을 강조한다. 시 헤다웨이는 급성장하는 교회들의 예배의 특징은 ‘흥분,’ ‘축제적,’ ‘열광적,’ ‘부흥의 영’과 같은 용어들로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건강한 교회를 주장하는 크리스천 슈바르츠 역시 감동의 축제적인 성격만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대부분의 교회성장론자들과 비교해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징 중 하나로 "감동적인 예배(inspiring worship service)"를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감동적인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교회에 가는 일이 흥미롭다(fun)’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참된 예배에 있어서 (성령의) 감동의 축제적 성격은 중요하다. 그러나 로버트 로간이 잘 지적한 바와 같이 감동의 반사적(reflective) 성격 역시 참된 예배에는 필수적이다. “건강한 예배에 있어서 축제(celebration)와 반사(reflection) 사이에 균형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한 측면에 치우치는 잘못을 범한다.”

 

이사야가 경험했던 거룩하신 하나님의 현현(사 6:1)과 자신의 죄 많은 상태에 대한 각성(사 6:5)은 감동의 반사적 성격을 보여준다.

러셀은 예배자들은 참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와 죄에 대한 각성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깨달음과 헌신에 대한 감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로 참된 예배에서 예배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축제적으로 또한 반사적으로 경험한다.

 


참된 예배는 신자의 성화 뿐 아니라 불신자의 회심을 촉진한다. 셀리 몰겐셀러는 “불신자가 목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것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는 장면이다. 예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준다.... 나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가장 완악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부복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본다. 그들은 ‘여기에 무엇인가 있는 것이 확실해’라고 말한다.”

 

구도자 예배(혹은 열린 예배)가 성경적인가를 묻는 일은 무의미하다. 존 맥아더가 잘 지적한 바와 같이, “로마서 15장 16절은 전도가 (하나님이) 받으심직한 예배의 한 형태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예배에 참석한 구도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할 것을 당부하셨기 때문이다 (민 15:14; 신 26:10-11; 시 150:6; 고전 14:22-25).

 

구도자 예배의 논란은 결국 방법론의 문제이다. 참된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과 예배자와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으며, 건강한 교회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일에 헌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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