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상(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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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월 선교소식
정상직 2012-06-21 추천 0 댓글 0 조회 1824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소식들이 그립습니다만 몽골소식도 이곳 사정으로 오래 드리지 못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이어서 기도제목과 함께 드리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준비해 오던 ㅅ학교가 선생들이 모여 여러 번 토의를 거쳐 각자 임무를 맡고 하나님의 은혜로 봄에 개강예배를 드리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떨림과 기쁨으로 시작한 ㅅ학교가 첫 학기를 마쳤습니다.

 

< 개교 예배 후 기념촬영 >

제1기 ㅅ학생들은 대부분 현지 ㅁ사, ㄱㅎ지도자들이거나 ㅁ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지역 ㅅ학교로는 처음이라 학생들도 교수들도 첫 아이를 낳는 마음으로 기도로 준비하고 과목을 진행했습니다. ㅅㄱ지식이 아직 부족한 학생들이라 ㅅㄱ학교와 ㅅ학교를 합쳐놓은 형식의 커리큘럼으로 저는 출애굽기을 맡았는데 이천 성침학교에서 배운 강의 노트를 잘 정리해 놓은 것이 잘 활용되었습니다. 이곳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들이나 교보재들이 없는 상황이라 강의노트 내용을 보완해서 번역하고 프린트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 강의실과 학생들 모습 >

강의를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한 선생이 종교행위를 했다고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되어서 다른 교수들과 함께 마음 조리면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이곳의 연합ㅅ학교는 어느새 첫 학기를 마쳤습니다. 학생들도 힘든 시간들을 잘 인내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교회 사역을 감당하면서 또 생계를 위한 돈벌이를 포기하고 공부했습니다.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한 주간을 ㅅㄱ통독으로 보내기 위해 한적한 시골 마을에 개척한 교회를 빌려 들어가 24명이 함께 보냈습니다.

월요일부터 한 주간 동안 ㅅㄱ 1독을 목표로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말씀을 읽었습니다. 약간 한기가 도는 예배당에서 장시간 말씀을 읽느라 학생들은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더욱 말씀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목요일이 되자 약한 학생들은 몸에 무리가 와서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등 힘들어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나 취침시간에 침을 놓아 주면 머리가 아프다거나 눈이 잘 안보이던 것이 잘 낳았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토요일에 한 학기 종강예배를 드리고 야유회를 갖기 위해 강가의 한 집에 13만원에 양을 한 마리 잡아 ‘허르헉’을 함께 먹기 위해 준비시키고 예배를 드리려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 한 건축 중인 집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예배를 드리는데 학장 목사님이 준비하신 말씀이 집짓는 자의 비유 말씀이었습니다. 집짓는 터에서 집 짓는 자의 비유 말씀을 듣는 학생들은 힘들었던 한 학기를 돌이키며 모두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기쁨의 찬양과 함께하심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가르쳤던 우리들에게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자신의 믿음의 집을 지은 학생들에게 실제 건축 중인 집은 정말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지은 양과 너무나 같았습니다. 아직 벽을 더 높이 세워야 하고 지붕과 천정을 덮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창문과 벽, 바닥을 예쁘게 마무리하고 주님을 모셔드려야 하겠습니다.

양고기 찜 ‘허르헉’은 평소보다 맛있게 되었습니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맛있게 먹고 배구공으로 축구시합을 했습니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학생, 교수들은 갑자기 공을 쫓아 달려야 해서 힘들었지만 모두 서로의 서툰 모습에 깔깔 웃으며 즐거워했습니다. 후원품으로 보내주신 가방과 보온 물통, 약간의 화장품들로 선물을 준비해 나누어 주고 학생들과 교수들이 기쁜 마음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 학기를 마치자 벌써 2학기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는 강해설교와 이스라엘 역사 등 과목을 맡고 아내는 기독교 상담을 맡게 됩니다. 한 학기 동안 경험을 토대로 더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첫 학기 순서를 모두 마치고.. >

 

학교 등록

한 학기를 마치면서 주변에서 조언과 우려의 말씀들을 주십니다. 변호사 자문을 받아 학교를 종교단체로 공식 등록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하기 위해 10만원씩 등록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몇 가지 이유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비자문제들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법적으로 성경을 가르칠 수 없는 상황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가 이사장을 맡고 다른 선생들이 학장과 교무처장 학생처장 등을 맡기로 했습니다. 정관과 학칙 등을 제정하고 이제 학교는 수면위로 들어나게 되어서 더욱 기도가 필요하고 잘 유지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등록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등록된 학교가 되기 위해서 조건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실과 사무실, 도서실과 책들을 비롯해서 참고도서들이 전무한 상황이라 시급히 준비해야 합니다. 도서실 비품 등과 Beam Projector 등도 필요합니다. 재정 후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옥수수 농사

금년 옥수수 농사는 시작이 좋았습니다. 작년 밭을 갈고 잡초를 뽑고 간격에 맞추어 씨를 심었는데 학교 등록금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옥수수 농장일의 일부를 아르바이트 시켰습니다. 큰 밭에 난 잡초들을 뽑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가문 몽골에서 살아남는 잡초들은 생명력이 아주 강해서 자꾸자꾸 다시 나왔습니다. 밭 농사일을 처음 해 보는 학생들은 쪼구려 앉아 하는 일을 무척 어려워했지만 잡초의 개념이 없는 몽골사람들에게 잡초를 뽑는 일은 지루하고 의미 없는 일 같아서 일의 성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성큼성큼 지나간 자리를 제가 뒤따라가면서 다시 해야 했습니다. 뒷일을 하면서 내가 저지르고 지은 죄들을 주님께서 담당하시고 땀 흘리시고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민감하지 못해서 아무 생각 없이 쉽게 저지르고 죄를 지은 지도 모르는 일들이 생활 속에서 없기를 기도하면서 따라갔습니다. 학생들에게 일당도 후하게 주고 해서 기계가 하는 비용보다 더 들기는 했습니다만 교회 식구들에게 소문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겠다고 왔습니다. 그렇게 해서 약 만 평정도의 밭에 옥수수를 다 심었습니다.

작년 9월3일에 영하 15도로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냉해를 입어 실패한 경험을 살려 조금 일찍 5월 25일경 파종을 했는데 파종 전과 후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모두들 가믄 몽골에서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고 감사했습니다. 몇 차례 잡초를 뽑아주어야 하는 일이 남아있지만 금년에는 옥수수가 잘 수확되어 내 년에는 큰 밭에 심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년에 수확한 종자를 가지고 옥수수를 보급하기 위해서 3개 군의 마을 교회들을 다니며 세미나를 열고 종자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옥수수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재배와 활용 그리고 몽골에서의 가능한 유익에 대해서 그리고 세계가 옥수수를 활용해서 얼마나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 내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사람들도 몽골의 광활한 농지에 와서 농사를 지으며 국토를 연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옥수수 보급은 교회를 통해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서 현지인 교회들을 방문해 알게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교회를 방문하고 서로 교제하면서 교회를 알고 서로 전하며 도울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한국선생들이 섬기는 교회들은 교회 마당에도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옥수수를 잘 심는 성실하고 인내를 갖은 사람들에게는 가을에 송아지들을 몇 마리씩 사주고 키울 수 있도록 해서 우유를 짜서 마시며 팔기도 해서 가계에 도움을 주고 교회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합니다. 옥수수를 통한 교회의 경제적 자립과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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