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고난의 시기를 지나가고 있는 이때에도, 하나님의 돌보심과 선하심이 우리의 삶과 사역 가운데, 그리고 이곳 선교지 가운데에도 늘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늘 이곳 적도의 땅을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힘에 지나도록 후원해 주시는 사랑하는 목사님과 섬기시는 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저는 이번 여름에 가족과 함께 한국을 잠시 방문하려고 계획중입니다. 2년에 한 번씩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한국을 잠시 방문해왔는데, 사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그 계획을 취소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년초에 다친 제 어깨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한국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3월에 만났던 의료선교사님 한 분이 진단하시며 어깨 회전근개 파열인 것 같다며  빨리 한국에 들어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 사이에 상태가 좀 더 심해지고 말았습니다.

아이들 학교는 3월 15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는 이렇게 대체를 한다고 해서, 학기 중이지만 가족과 함께 좀더 일찍 들어가야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갑자기 국내선을 봉쇄하는 바람에 국내선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 국내선이 열리고 한국에 가는 여정이 정해지는대로 다시 메일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적도의 땅 폰티아낙에서

배성현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