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30일 완성 성경통독]

^^곽병숙 자매님의 성경 1독 후기입니다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성경을 일찍부터 접하며 자랐지만 해마다 1년에 1독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레위기제사 예법에서 막히고 건너뛰기도 하고~신약부터 읽어 보기도 하고~

익히 아는 말씀이라 술술 읽히긴 하였습니다.

설교 시간에 듣거나 성경공부를 통해서 배우는 말씀은 좋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조각난 퍼즐 이었습니다. 퍼즐을 맞춰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습니다. 숲을 보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는 훈련은 교회 프로그램에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결혼 전에 주일학교 교사 단기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성경공부도 했지만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97년에 성경 부교재를 통해서 신구약 사이에 400년의 암흑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20살 때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고 믿고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다고 했는데 하며 낙심하며 심히 번민하기 까지도 했었지요. 너무 단편적인 믿음에 치우친 것 같아요.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다는 건 고난도 견디어 내는 능력이라는 걸 몰랐던 것처럼 요~

이번에 1독을 하며 코로나 사태로 성경에 재앙에 대해서 전염병이라는 단어가 이리도 많았나 새삼스러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 끊임없이 불평하는 악독을 행하는 것에 숨이 막히고 답답했습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말씀이지만 그렇게 많은 이적과 기적을 보고서도 악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도 광야 생활에서 지치면 별수 없겠다 싶더군요.

갈렙이 85세에 젊을 때와 다름없이 강건하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는데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은퇴 이후에 갈렙 처럼 건강관리 잘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믿음으로 도전하는 것도 큰 축복 인 것 같습니다. 성경의 믿음의 선진을 통해서 계속 배워가며 하나님을 알아가야 겠습니다.

이번에 가장 와 닿은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 인 것 같습니다. 참사랑 안에 거하기 위해서 날마다 습관적으로 말씀보고 기도하며 제대로 깨우치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지 백날 말씀만 알고 행하지 않으면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적용하기 위해 내 모난 부분을 날마다 쳐내야 겠습니다.

지난해는 제가 교회에 다시 발길하며 적응하느라 좌충우돌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강직한 성격 탓에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남편에 대한 신앙생활에 안타까움도 컸고 어깨 수술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데 허리를 다쳐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구역장님과 구역식구들에게 제 문제에 치우쳐서 힘들게 한것 같아 죄송하네요 어쨌거나 구역나눔을 통해서 딸 결혼식을 봄에 할까 했는데 어차피 할 거 당겨서 하라는 부구역장님의 조언이 있어서 코로나 사태를 비켜가는 결과를 낳아서 감사하네요. 조언자가 많으면 안전 하다는 말이 맞네요

미용사 초기에 남의 미용실에서 일하며 파마 약 하나 가져가지 않는 이렇게 정직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는 평을 들은 적이 있어요. 예전에 종암교회 여선교회 일 하면서도 생일선물 나눠주고 남으면 반품하거나 야유회 때 남은 주스라도 집에 가져오면 그만큼 내가 값을 지불하고 썼을 만큼 나름 정직하게 행했습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며 미용실 물건 빼돌리는 사람을 보고 직원 구하기 힘들어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 한일이 수없이 많네요. 악한세상에서 여러 가지로 부딪치며 여전히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믿음의 공동체는 살아갈 힘이 됩니다. 주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며 믿음의 경주를 이어 나가요~^^

교회 성경공부가 성경지식과 깨닫고 적용하게 하고 성서의 전체적 숲을 볼 수 있는 포괄적인 배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말씀 하셨지만 신천지가 잘못된 교리를 가르친 건 잘못이지만 열심 하나는 인정한 것처럼 정통교회에서 열심을 품고 자라나는 세대를 제대로 진리의 말씀을 치우침 없이 가르쳤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품어 봅니다.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기회를 주신 구역장님께 감사 드려요~♡

(2020/3/1-3/31까지 성경1독 도전, 완성하신 온유구역 곽병숙자매님에게 박수 ㅉ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