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성(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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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추기성 선교사님 소식
유현택 2021-07-06 추천 0 댓글 0 조회 916


    추기성, 정지연선교사 드림

 

  우리의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아니면 한 걸음 나아갈 수 없는 삶임을 더욱 깨닫는시기입니다. 그러기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희생적인 드림이 더 없이 감사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 길에 크나큰 힘이 되고 있음을 고백하며 선교지 사역소식을 전합니다. 

<자매를 떠나보내며....>
  COVID-19 팬데믹으로 함께 섬기던 호르헤(Jorge)형제가 주님의 품에 간지, 벌서 4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버스 기사였던 형제는 일하던 중 감염이 되어 자가 격리 일주일만에 주님 품으로 갔는데..., 남아 있던 두 딸과 롤라(Lola) 자매가 더 이상 렌트비를 감당할 수 없어 도시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게로 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로 전도되어 주님을 영접하고 거의 10년 가까이 주방과 여러 사역으로 섬기며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눈물로 간증했습니다. 떠날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나눌 때에는 저를 비롯한 모든 형제, 자매들이 함께 울며 그 동안의 사랑의 시간들을 추억하며 떠나 보내야하는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자매의 간증을 들으며 우리 주변에 남편과의 사별로 인해 과부가 된 자매들을 더욱 돌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금 주 안에서 만날 기대를 소망으로 붙들게 됩니다. 또 한편, 목자의 아내로 섬기고 있는 엘레나 자매의 간증과 눈물은 주님의 또 다른 음성을 듣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장의 기능이 20%밖에 남지 않아서 자녀들로부터 이식을 받든지 아니면 투석을 해야 하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때 자녀들을 버리고 방탕하게 살았던 삶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녀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말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나누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면서도 가정을 열어 목장을 섬기고 있는 목자가정으로서는 투석을 받는 것이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렵고, 또 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이나 병원에 오고가야 하는 상황도 쉽지 않은 처지라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기에 더욱 기도로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며, 목자로서 어떻게 돕고 섬겨야 하는지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가 더욱 절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기쁨을 주신 주님>  
   2021년을 접어들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접종으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멕시코는 계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가고

있고 극심한 가뭄으로 곳곳의 호수가 말라가고 있어 또 다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별히 인디언마을에서는 먹을 양식인 옥수수를 파종해야 하는 때인데도, 가뭄으로 이 역시 여의치 않아 주님의 도우심이 절실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겹친 어려움들 가운데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계속해서 은혜 가운데 영혼구원의 기쁨을 허락해 주시고, 그분의 아들을 통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집에서 격리하는 형제들을 위해서 산소통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셨고, 교회 주변 이웃들에게 5,000장의 마스크와 전도지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움츠러 들었던 성도들이 나눔의 기쁨을 누리게 된 일이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먹을 양식이 없어 사냥을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 인디언 마을의 형제, 자매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문하고 양식을 나눌 수 있었고, 예배당 건축을 위해 기초를 닦고 벽돌을 만들고 있는 라 필라 마을에서도 성도들과 시간을 보내며 필요한 건축자재들을 옮겨주며 함께 하는 복된 시간을 통해 섬김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믿음으로 눈을 들어...>
   이제는 가까운 이웃에서 죽어져 가는 사람들의 소식을 듣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함께 교제하며 보냈던 목회자들 중에서도 주님 품으로 간 이들도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고통을 견디며 주님의 도움을 구하는 이들도 여전히 있지만, 우리의 삶과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며 믿음의 발걸음을 계속 내딛으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며, 어쩌면 일상이 되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와 전망도 있지만,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그 일을 위해 목자들과 함께 현지 목회자들을 섬기는 세미나를 계획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원하여 기꺼이 목회자들을 섬기겠노라고 헌신하며 저보다 더 큰 믿음을 보이는 목자 가정들을 보며 사랑하는 동역자들을 주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일하며 먹고 살아가는 형편 가운데도, 매주 가정을 열어 영혼을 섬기며 인디언 마을을 섬기는 목자 부부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얼마나 큰지 가슴이 벅찹니다. 이처럼 귀한 일군들을 세워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늘 신실하게 기도로, 헌신적인 드림으로 섬겨주신 귀한 동역자들과 교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욱 그분을 닮아가는 삶과 사역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결단하며 멕시코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멕시코에서 2021년, 5월에...
추기성, 정지연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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