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소식

 

저무는 2013년을 보내면서 목사님들과 섬기시는 교회 그리고 후원자님들의 가정과 사업 위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고국에는 눈도 많이 오고 또 몹시 춥다고 하는데 1년 사역을 마무리 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저에게 있어 2013년은 너무도 힘든 한해였습니다.

아직 완전치 못한 9개월여에 걸친 투병생활과 치료 중간중간 선교 현지사정으로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치료해야 했던 일들, 특히 사상 초유의 태풍 욜란다(하이엔)로 인한 피해는 저에게 이루 말할수 없는 심적 부담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 계신 여러 목사님들과 교회, 그리고 개인 후원자님들의 힘에 넘치는 사랑의 헌금으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하나씩 하나씩 복구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알길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사랑으로 보내주신 정성이 담긴 헌금은 태풍으로 무너진 교회를 복구하고 상처받은 성도님들 가정을 돕는 일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갈릴리 바이바이 교회는 복구가 완료되어 오히려 가리는 것이 없는(망고나무를 뽑아버려) 넓은 예배장소를 마련하였고 글렌 목사님 교회는 지붕을 새로하였습니다.

 

아소이 목사님과 다깔리우스 목사님 교회, 그리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조빈 목사님 교회는 다녀온 후로 아직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이바이 교회 성도 5가정은 지붕만 날아간 상태라 큰 텐트천으로 임시로 지붕을 덮고 집에 돌아와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바이바이는 전기가 복구되어 그나마 생활하기가 훨씬 낳다고 합니다.

 

자신밖에 모르던 현지 교회들이 돈은 없으나 함께 모여 기도하며 직접 재배한 식료품이나 작은 생활용품들을 보내어 먹고 사는 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사역이 헛되지 않았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을 갖고와 감동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곳 필리핀에서는 명절이나 연말연시 성탄휴가기간 선거철등에는 외국인들이 움직이기 어려운 위험한 기간입니다.

 

특히 개인차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대놓고 위험을 자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학교에 머물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경에나 다시 따끌로반에 다녀올 예정이고 지금은 전화로 소식만 듣고 있지만 그나마 은행을 통해 돈을 송금할 수 있어 보내 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며 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힘든 가운데 있습니다. 혈당 조절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를 드리며 복구가 진행 되는대로 또 소식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Facebook 으로 들어오시면 이곳의 활동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그리고 평강이 사랑하는 여러 목사님들과 교회, 개인 후원자 여러분, 그리고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과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필리핀에서

 

박경옥, 이종섭 선교사 드림.

후원한 교회 -

박경옥 선교사님 (영광성서침례교회 정해근 목사님,  2,100,000원 원주성서침례교회 정하권 목사님, 봉화성서침례교회 하원효 목사님, 사랑있는 교회 박완희 목사님, 인천열린성서침례교회 정민철 목사님, 새삶침례교회 강효민 목사님, 3,780,880원, 성남침례교회 문무철 목사님, 세종우리교회 이병구 목사님, 행복한 교회 전재삼 목사님),

김수연 선교사님 (사랑샘 성서침례교회 강성기 목사님, 행복한 교회 전재삼 목사님),

김대겸 선교사님 (종암성서침례교회 류현택 목사님,  1,170,910원) , 새사람 교회 이영국 목사님, 행복한 교회 전재삼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