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목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목사님들 많이 보고 싶네요.

이제 오늘 (9월 6일)로써 이 곳에 도착한지 만 6개월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정착하고 빨리 적응하고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김 조동 선교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또 불광동 성서침례교회에서 온 의료 선교사 박 태근 형제와 안양성서침례교회에서 사업 차 와있는 문 중현 형제와 같이 교회 생활을 하며 좋은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 개척할 부지를 구입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어 교육을 마치면 내년에는 이 땅에 건물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대로 단계적으로 공사하려 합니다. 1,800 평의 부지에 교회와 학교 건물이 하나씩 세워져 나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그리고 망고, 코코낫, 미언, 바나나 등 과일 나무도 심을 생각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폴폿 정권 때, 지식인들을 처형해서 지식 기반이 형편없고 사람들은 지식에 주려 있습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들은 자녀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와 한국어가 인기가 높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교육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고 신앙을 심어주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언어 교육을 잘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책을 읽을 수 있고 사전을 찾아 뜻을 알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책을 읽고 현지인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언어를 빨리 익히려 하고 있습니다. 언어교육을 위해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곳 사람들과 대화하면 묻는 말이 거의 같습니다. 언제 왔느냐, 무슨 일을 할 것이냐, 언제 돌아갈 것이냐고 합니다. 남은 생을 캄보디아 영혼들 구령에,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온 정성을 다 쏟을 생각입니다.

세계 선교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들을 축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성도들을 사용하셔서 세계 선교를 이루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열매를 가득 안고 목사님을 뵈올 날을 기대합니다.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8.   9.    6.

캄보디아  손 춘영  황 정순   선교사   드림 

전화 : 001 – 855 -17 -228 -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