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51주년 기념시 '이삭줍기'
박영희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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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독립51주년 기념시
이삭줍기 / 박영희
해지는 들녘 푸른 흙이랑 사이로
떨어진
한 알
또 한 알
허리를 굽혀 눈물로 주워 담던
결핍의 계절
아침에 신선한 노란 태양이
살갗을 데우도록
한 땀
또 한 땀
새봄 맞아 삶으로 씨앗을 심는
고단한 하루하루
그때가 주님이 깊숙히 동행하신 날입니다
지금 우리 무엇으로 충만한가요
우리 손에 가진것이 없는 소박한 마음일지라도
우리 순결한 믿음에 기름을 가득히 채울 수만 있다면
추풍 낙엽지는 가을 날
어느 귀퉁이에
아직도
남아 있는 이삭
보지 못한 알곡
휘어진 허리 다시 굽혀 찾을 수 있을텐데
그때도 당연히 주님이 그 자리에서 응원해 주실 것입니다
저 넓은 명랑한 들판
파란 두건을 쓰고 땀 한번 제대로 흘려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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