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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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7/10)
유현택 2013-07-16 추천 1 댓글 0 조회 1294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는 모롭 부족에서의 첫 3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도시로 나왔습니다. 오랫 동안 떨어져 있던 아이들과 만나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모롭 부족언어 제 1단계 평가를 통과하였습니다. 모롭부족으로 다시 돌아가면 제 2단계 언어습득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시 기도의 부탁을 드립니다. 모롭 언어 습득을 위한 지혜와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동사 변화가 너무 심하여 한 동사가 접미사 변화에 따라 700여가지 형태의 단어로 변화됩니다. 아무래도 모롭언어를 완전히 익히면 제 머리카락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3 개월 돌아보면 모롭에서의 적응은 하나님의 은혜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부족 사람들과의 관계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열망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 사람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알면 알수록 저희 안에 큰 부담이 자리잡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6명이 질병으로 죽었습니다. 많은 부족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해 임박한 죽음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거친 삶을 가까이서 바라보면서 얼마나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한가를 늘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 복음이 언어라는 장벽에 막혀 있는 현실이 주는 답답함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인내를 가지고 부족어를 익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는 자카르타에 와서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하고 이번 주에 파푸아로 돌아갑니다. 파푸아에 돌아가서는 쎈따니에서 지내며 언어를 계속하다가 경비행기가 다시 비행할 수 있는 8월에 부족 마을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우기라 부족 마을이 구름에 갇히어 경비행기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늘 함께해 주시고 사랑으로 격려해주시고 기도와 헌금으로 동역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카르타에서

이지성, 김혜진 (요한,세은,세라) 올림 


따룹에 이주 하던 날, 부족사람들이 나와서 춤추며 환영하면서 저희를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저희 집 모습입니다. 왼쪽이 저희가 식수로 사용하는 빗물통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물 걱정은 없습니다.

 

저희 보급품이 들어오던 날 비행장에서 물건을 내리고 있습니다.

 

언어공부를 시작하고 매일 "랍뭄!" 하면서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몇 일 동안은 손마디가 부어오를 정도로 랍뭄을 하였습니다. 부족어가 너무 힘이들어서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위기 상황시에 헬리콥터로 비상 탈출하기위한 장소를 답사하기위해 정글로 하이킹을 나섰습니다.

 

 하이킹에 돌아오면 거머리를 떼어내야 합니다.

정글로 들어가면 어김없이 달려드는 거머리들,    집에와서 거머리를 떼어내는 사진, 잘못 걸리면 수십마리의 거머리가 달려드는 곳에 같이와서 살아요!

 

상추와 열무를 심어서 드디어 성공하여 수확하는 모습입니다농부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부족 사람들이 먹는 고사리 입니다. 부족마을에서도 고사리나 정글에서 나오는 야채들을 이용해서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파푸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부아메라(빨간열매)를 요리하는 모롭 부족민, 손으로 쭉쭉 짜면되지요. 그야말로 손맛(?)이 느껴집니다.

 

  결혼식에 먹는 일종의 폐백음식입니다. 돼지고기와 고구마, 여러 채소들과 사구야자나무 녹말을 달궈진 돌들과 섞어서 땅에 묻어서 요리합니다. 도구가 없이 많은 사람이 먹을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인 것 갔습니다.

 풍뎅이 애벌레 입니다. 부족사람들이 즐겨 먹는데 크기가 엄첨 큽니다. 한마리를 물고 있는 겁니다.

 

머리에 상처가 나서 반창고를 붙여준 부족아이

 

 

  나무 껍질을 이용해 손가방을 만듭니다. 부족 남자들의 패션 아이템 1호는 손가방입니다. 모롭 부족은 손가방과 새의 깃털 장식을 멋을 냅니다.

 제가 부족 문화에 대하여 공부할 때 질문에 답을 잘해 주는 부족민입니다. 젊을 때의 많은 무용담을 이야기해 줍니다. 아직은 많이 못알아 듣기에 자세히는 설명드릴수 없으나 부족 전쟁과 포로를 잡아먹는 이야기등 어두움 부족의 과거에 대해 잘 이야기해 줍니다.

 

 

 

 

 극낙조라는 새를 잡아서 머리장식을 만들어 쓴 부족민인데 이사람은 에이즈와 성병 보균자입니다. 에이즈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치료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어공부와 결핵환자에게 약을 주러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가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겁이 나지만 자꾸 다니다 보면 그냥 쉽게 건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하는 속담 처럼 부족사람들도 가끔 떨어집니다
 

 열대지방에 많이 있는 피부 궤양의 일종인데 주로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데서 많이 감염이 됩니다.

약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어깨 안쪽에 농양이 생긴 아이인데요 고름을 뽑아내었습니다. 두 컵 정도의 고름을 짜내고 항생제로 치료하여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홍역에 걸려 온 청년인데 부족 사람들은 예방주사를 맞은 적이 없기 때문에 여러 질병에 무방비 입니다. 홍역에는 별다른 약이 없어서 비누로 잘 씻고 긁지 말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부족사람들의 집 한가운데는 화덕이 있는데 아기들이 가끔 굴러서 화덕에 떨어집니다. 이 아기는 얼마나 오랫동안 뜨거운 재위에서 있었는지 양 무릎이 다 익어서 저희에게 왔습니다. 응급처지로 심하게 탄 피부를 제거하고 버나진이라는 약을 바른 후 붕태로 감았지만, 그 이상은 저희가 감당할 수 없기에 다음날 항공 선교회에 연락하여 아기와 부모를 도시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었습니다.

 

동역자인 짐 선교사와 함께 화상을 당한 아기를 응급처치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이 아기는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김혜진 선교사가 주사를 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떨려서 어떻게 해야하나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족사람들이 건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기까지 견뎌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사를 놓습니다.

 

  

 마을 근처에 있는 작은 호수 입니다. 이 호수는 부족 사람들이 접근하기를 꺼리는 곳입니다. 아니 여자들이 이곳을 찾아가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물속에 살고 있는 귀신들이 화를 내어 재앙이 올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석회암 동굴에서 물이나오는 시원한 곳인데 부족 사람들은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하는 곳입니다. 귀신이 산다고 믿기 때문이죠. 모든 병은 비트삭발이라는 귀신들이 부족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서 발병하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라스트 모히칸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인디언 같지요. 옆집에 사는 부족 사람입니다. 새 깃털로 장식한 후 밤새 도록 춤추는 의식을 하기위해서 분장중입니다. 이러한 춤들을 통하여 풍년과 질병으로 부터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마을 잔치에서 춤추기 위해 단장한 아주머니들 모릅에서 최고의 미인은 얼굴이 길고 덩치가 좋고 코가 큰 여성이고요 최고의 신부감은 밭일을 잘하고 아기를 잘낳고 무엇보다 돼지를 잘기르는 여성입니다.


 
 부족 사람들의 전통 춤인 옥쌍을 추는 모습입니다.

  모롭 부족들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의 은혜를 속히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늘 부족한 저희를 위해서도 항상 기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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