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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ilee Bible Baptist Mission Corporation |
043 Don Fabian Extn, Brgy. Commonwealth Quezon City/☎63-926-724-7263 필리핀 선교사 : 박경옥, 이종섭 / ☎ 02)932-8540(home) 926-724-7324 (H∙P) 후원계좌 : (국민은행) 682401-01-415095 (우체국) 201061 - 02 - 140258 |
그동안 선교를 위해 관심을 갖고 애쓰시는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가정위에 평안함과 주님의 돌보심이 함께하셨으리라 믿으며 복음의 불모지 필리핀에서 문안드립니다.
지난 6월10일 신학교를 개강하여 8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경비 절약을 위해 학교 건물 아래층에 방을 꾸미고 학생들 기숙사를 학교 건물로 옮기고 기숙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은 이제 건축 기사가 새롭게 도면과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하고 기다리는 형편입니다. 속히 서류 심사가 끝나고 새로운 건축 허가가 나와 공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신학교 도서실 문제로 많이 염려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시어 잘 해결될 것 같습니다. 만 여권의 장서가 필요한데 미국에 있는 선교단체 중에 이를 돕는 기관이 있어 신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일 하심을 감사하며 속히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곳 신학교들은 어느 학교나 무료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교복과 교통비, 그리고 용돈 까지도 주어야 하는 실정이라 이번 학기에 민다나오에서 오길 원하는 학생들을 데려오질 못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식대로 월 120만원정도 예상했었는데 예상외로 물가가 올라 150만원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곳 문교부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입학생 수가 80명을 넘으면 국가 보조금을 얻어 학생들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서 어느 학교든지 시작하고 2-3년이 고비고 이를 넘기면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계속되어 잘 견딜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 곳 대부분의 신학교들이 무인가인데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교부에 보고할 것들, 그리고 간섭 받는 것들이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언어 문제가 많이 힘이든 상태입니다. 이 곳은 영어권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서민들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난달에도 친교회 여러 목사님들과 선교를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 교회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 교회들이 성장하고 새롭게 교회들을 개척하기 위하여 선교처들을 하나 둘씩 시작하는 것을 보며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다.
컴퓨터는 연결되어 사용 중이며 전화는 국제전화코드-63-2-932-8540입니다. 이곳 필리핀에 오셔서 걸 때는 02)932-8540으로 거시면 됩니다. 인터넷은 연결되었지만 속도가 많이 느려 답답합니다. 그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며칠 전에는 밤에 도둑이 침입을 시도하다 쇠창살들 때문에 실패하고는 밖에 전선을 전신주까지 끊어가 새벽에 기도하기 위해 일어나 보니 전기가 안 들어와 일반적인 정전인줄만 알았는데 일고 보니 도둑의 짓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알고 도둑들이 노리는 줄은 알고 항상 조심하고 있었지만 전선을 잘라갈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전기회사에 연락했더니 먼저 경찰에 신고하여 확인을 받고 경찰 접수증을 가지고 신청해야 전기를 연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안 내선도 아니고 밖 전진주에 있는 선을 잘라갔는데 피해자가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전 내내 경찰서로 두루 찾아다녀 겨우 경찰 확인서를 만들어 전기회사에 제출했더니 토요일이라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냉장고 안에 음식은 녹아내리고 더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여기 저기 알아보아 겨우 핫라인을 통해 접수하니 기다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언제쯤 가능하나 물었더니 전선 끊어간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계량기 까지 뜯어간 곳이 많아 신고 들어온 순서대로 일하고 있으니 언제라고 말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의 경우 현지인 집 냉장고를 빌려 음식을 옮길 준비를 하고 빨리 차례가 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전기회사 차가 밖에 왔다는 연락을 받고 밤늦게 전기 연결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마음대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고 잃어버렸던 감사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감사는 커녕 불평만 일삼았던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이곳 생활에서 감사를 하나하나 새롭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친교회 목사님들과 교회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하시는 사역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8년 07월 8일
필리핀에서 박 경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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