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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일기를 마치며... (이모순 구역장)
정지원 2017-10-13 추천 2 댓글 0 조회 2003


<병상 일기를 마치며>

2017/10월12일

 

 

 

"이모순씨는 갑상선 암 맞구요
인파선까지 전의가 많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방사선과 항암치료 마니 고생 하시겠습니다.
간 옆 림프절에 구술만한게 PET촬영에 잡힙니다.
CT에서도 폐 쪽에 뿌옇게 보이는것이...

좀 검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믿기지 않는 낯 선 말들...
이것이 지금 내게 일어나는 실제 상황이라는 것인가...?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나였기에

이 사실 앞에 한 참 동안 받아들이지 못하고

낯설게만 느꼈졌다가 인정도 했다가

그렇게 수술대 위에 뉘여졌다.

 

그러나 수술대 위에 뉘여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인정된 이 순간 많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치 물에 빠진자가 짚푸라기라도 잡고자 하는 심정처럼
급하게 나는 하나님을 찾고 있었다.

 

<사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아멘-

 

<요 14:27> 평안을 너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리라

너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  -아멘-

 

주의 말씀은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그리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너무 잘 되었다.
하나님은 내 편이 되어주셨고 몸은 조금씩 빠르게 회복 되어 갔다.

나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임을 알때는
하나님 앞에 더 없이 어린 자녀가 되어갔다.
사실 많은 힘든 시기를 격을 때에

스스로 용감한 척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가 되셔서 이런 나의 응석을

다  받아 주시고 곧 나의 작은 신음 까지도 귀 귀울이셔서
밤 낮 없이 참 많은 대화로 나를 위로해주셨다.

 

수술, 그리고 의사와의 만남 많은 검사와 방사선 치료 

병마와의 싸움과 신음 속에서 정신 없이 많은 시간들이 흘러갔지만

나의 몸은 건강을 향해 달려갔다.


나를 둘러싼 이 모든 것 들은

목사님과 성도들과 많은 기도의 사람들이 한 맘되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가 있었기에 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 무엇도 나를 어찌할 수 없었음을 믿는다 .

 

제 2차 식이와 방사선 치료후 결과...


"이모순씨 축하드립니다!

모든것이 다 정상 입니다. 깨끗합니다. 

인파선도 림프절도 별 이상 없습니다.
이제 정기 검사 잘 받으시고, 건강 관리 잘해서
건강하게 사시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나,
오 하나님, 주께서 내게 배푸신 긍휼과 그 받은 위로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의 빛진 자로써
영혼을 살리는 일에 도구로 쓰임 받길 소망합니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생명의 주가 되신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성도님!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마음을 글로나마 인사 올립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로 저는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이라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병상 일기를 마칩니다.
같이 기도해 주고 울어 주고 웃어 주신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 하나님께 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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