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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ilee Bible Baptist Mission Corporation |
043 Don Fabian Extn, Brgy. Commonwealth Quezon City/☎63-926-724-7263 필리핀 선교사 : 박경옥, 이종섭 / ☎ 02)932-8540(home) 926-724-7324 (H∙P) 후원계좌 : (국민은행) 682401-01-415095 (우체국) 201061 - 02 - 140258 GBBMC Homepage : http://gbbmc.onmam.com/ |
한국은 이제 청명한 가을이 되었을 터인데 이곳은 아직도 우기철이라 후덥지근하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목사님과 교회의 성도님들 가정 모두 평안하신지요.
마을 농구장을 빌려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는데 많은 마을 사람들이 관심 있게 구경하는 것을 보고 인사하며 초대했는데 처음 그 동네에 들어온 외국인이라 그런지 관심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바로 옆으로 꽤 큰 하천이 흐르는데 물이 썩어 골치가 아플 정도로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 그들은 거의 면역이 된 듯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10월 4일에는 빠에떼 교회를 방문했는데 모래와 자갈을 강에서 파서 오토바이로 만든 트라이시클로 운반하고 시멘트는 온 성도가 1주일에 한포나 두포 헌금 되는대로 사다가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닥을 절반만 하고 나머지 절반은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약간의 건축비를 헌금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차가 고장이 나서 서너시간 씨름하다 결국 견인하고야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2002년도에 중고 그레이스를 구입한 것인데 이제는 너무 낡아 부속도 구할 수 없고 고치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차량을 필요로 합니다.
신학교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10월 24일 종강하고 11월11일에 다음 학기를 개강하게 됩니다. 이곳은 한국과 달라 방학이 짧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 기숙사에 창이 없어 지하실 같아서 창문 공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서 과학 실험실이 필요하다고 해 실습 기자재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은 중학교가 없고 고등학교가 4년이므로 교육기간이 짧아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 마쳐야 할 과목들을 대학교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신학교이지만 이곳 정부가 요구하는 5과목은 필수적으로 가르쳐야만 합니다.
12월 22일부터 24일 까지 5개 교회 청소년 약 70명을 대상으로 캠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곳 교회들은 청소년 프로그램이 거의 전무합니다. 성경학교 교사, 성가대, 성경공부, 축호전도 정도가 청소년 프로그램의 전부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에 많은 청소년들이 술과 마약에 절어 비행과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이 시점에 캠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약 300만원 정도 경비가 필요한데 참가하는 교회들이 감당하고 모자라는 금액은 제가 감당하기로 하고 준비 중입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 부탁드립니다.
내년 학기에 한국 성서침례대학원으로 이곳 필리핀 신학교 예비 교수요원 한명을 유학시킬 계획입니다. 이미 공부하고 있는 젬슨과 함께 이곳 신학교를 이끌 지도자로 훈련시키기 원합니다. 감사하게도 안양교회 노경호 목사님께서 맡아 후원해 주시기로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안양으로 보내게 되겠습니다.
이들이 훈련받은 후 돌아와서 이곳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될 날을 생각하면 흥분되어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계속 인재가 발견되는 대로 한국으로 유학시켜 이곳 선교사역의 일꾼들로 세워 나갈 예정입니다.
콤몬웰스 교회에서 개척한 까딸롱안 선교처는 이전 예배처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새로운 예배처소를 마련하여 새로 나오는 영혼들을 돌아보며 사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차가 없어 교회들 방문하는 일이 쉽지 않고 교통비도 많이 들며 특히 위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차량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에도 목사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 교회들을 돕고 신학교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 교회들이 성장하고 새롭게 교회들을 개척하기 위하여 선교처들을 하나 둘씩 시작하는 것을 보면 감사와 감격이 있습니다. 교회와 가정, 그리고 하시는 사역과 사업 위에 다음 소식 전할 때까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리며 인사를 전합니다.
2008년 10월 21일
필리핀에서 박 경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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